미술품 공동구매

2021. 7. 2. 21:19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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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도가 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학원에 다니지않으면 그림을 전공할 수 없는 생태계였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살았다. 그리고 예적금 말고는 재테크를 해본적이 없는 아줌마가 되어서 우연히 미술품 공동구매를 알게되어 10만원이라는 소소한 금액으로 공동구매에 참여하였다.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대기 상태로 있다가 10시 땡~ 하면 후다닥 구매를 클릭하고 정보를 입력하면 겨우 들어갈까 말까한다. 5분도 안되어서 마감이 된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대기자등록으로 바로 변경된다.

어쨌든 미팅이 있거나 바쁘면 또 공동구매에 참여하기도 어렵다. 메이저 공동구매는 1개당 100만원으로 최대 10개까지도 구매가 가능하고 스페셜 공동구매도 있어서 최대 5천만원까지 투자도 가능하다. 우리같은 서민들은 소소하게 1개당 10만원 비기너 공동구매에 참여한다. 스타트 공동구매도 있어서 1만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아래는 내가 참여한 미술품공동구매인데 진짜 빠르게 매각이 되었다. 22일만에 13.3%라니 놀랍지않을수 없다.

구매일 작가 매각일 기간 수익율
2021-01-13 윤형근, 무제 2021-04-23 100 36.4%
(연환산 133%)
2021-06-09 Yayoi Kusama, Red Colored Pumpkin 2021-07-01 22 13.3%
(연환산 221%)
2021-01-20 최영욱, Karma-201457-24 2021-05-20 114 25%
(2년환산 152%)
2021-06-30 김환기, 4-XI-69 #132      

Yayoi Pumpkin은 재밌고 경쾌하고 볼수록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호박으로도 저렇게 자신만의 세계를 가꿔가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했다.

22일만에 13.3% 수익 #야요이 빨간 호박

달항아리 작가로 알려진 최영욱의 작품은 참 아름다웠다.

가만히 바라만 봐도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였다.

 

114일만에 25% 수익률을 보인 최영욱의 달항아리

 

 

현대작가 작품인 경우 판매가격이 6천만원 미만인 경우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단 생존하는 국내작가에 한해서는 재판매가격과 관계없이 비과세된다. 돈많은 부자들이나 기업들이 그림을 통해서 절세하고 영화같은데서 보면 돈세탁도하고 그러던데 신기한 자본주의 세상이다.

어쨌든 작가들의 그림은 참 많은 감동을 주고 한국미술품 또한 100억이 넘게 팔리는 경우도 있으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김환기 작가의 우주라는 작품은 132억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작가들이 가난하다는 말은 옛말이 아닐까. 물론 빈부격차가 크겠지만 말이다.

미술품을 나만의 것으로 소유하기에는 매우 큰 돈이 들어서 그럴수 없지만 공동구매를 통해서 잠깐이지만 공동소유할 수 있고 그를 통해 수익도 실현할 수 있는 미술품 공동구매에 참여해보면 재밌는 재테크 경험도 될 수 있다. 공동구매로 한 조각이나마 소유한 미술품은 마치 내것인것처럼 그 작가와 동반자가 되는 느낌도 들었다.

주식, 부동산, 채권, 적금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있지만 미술품은 비교적 안전한 담보가 제공되면서 은행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추천하고 싶다. 물론 2년동안 매각이 안될 경우 재구매약정을 한 작품들이 많아서 원금 손실은 전혀 없으니 이 또한 장점이 된다.

돈만 있으면 매주 열리는 미술품 공동구매에 모조리 다 참여할텐데 나에게는 그럴 돈이 없으니 매각되어 돌아온 수익과 원금으로 계속 참여해볼 생각이다. 22일만에 매각되고 114일만에 매각된 작품 원금과 수익으로 또 참여하고 매각되어 돌아오면 또 원금과 수익으로 또 참여하고 그렇게 소소한 금액으로 순환적으로 투자해보고 1년 뒤 결과를 분석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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